‘바둑’ 이세돌 vs 알파고 3국 시작…이세돌 9단 초반부터 거친 ‘난타전’

‘바둑’ 이세돌 vs 알파고 3국 시작…이세돌 9단 초반부터 거친 ‘난타전’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3-12 14:05
업데이트 2016-03-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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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vs 알파고 3국
이세돌 vs 알파고 3국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번째 대국에서 이 9단이 숨을 고르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구글제공

인공지능 알파고에 2국에서 내리 불계패를 당한 이세돌 9단이 3국에서는 초반부터 거친 난타전을 통해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세돌 9단은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3국에서 초반 좌상귀에서 두 칸을 뛴 백돌을 가르며 일찌감치 전투를 유도했다.

이세돌 9단이 초반부터 전투 작전을 펼치는 것은 중반 이후에는 알파고의 정밀한 수읽기를 당해내기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2국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초반부터 잡아야 승리의 확률이 높아질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세돌 9단은 이날 화점과 소목을 병행하는 포석으로 펼쳤다.

백을 잡은 알파고는 1국과 마찬가지로 양 화점으로 진형을 짰다.

이세돌은 5수째로 좌상귀를 날일자로 걸친 뒤 7수로는 상변에 ‘중국식 포석’을 전개했다.

반면 알파고는 우상귀를 날일자로 걸친 뒤 우하귀를 눈목자로 굳히는 새로운 포석을 짰다.

포석이 끝나기도 전에 이세돌은 좌상귀에서 중앙으로 두 칸 뛴 알파고의 돌을 갈라 맹공을 퍼붓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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