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에서 30대 계모가 남편과 전 부인이 낳은 7살 아들을 길에 버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이는 아직 실종 상태로 전단을 배포해 소재를 찾고 있다.
평택경찰서는 8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신모(38)씨와 그의 부인 김모(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20일 평택시 모처로 아들 A(7)군을 데려가서 길에 버리고 홀로 귀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남편 신씨와 함께 A군을 수시로 때리는 등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4일 초등학교 입학 대상인 A군이 학교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가 할머니 집에서 생활하는 큰딸(10)로부터 계모의 학대 행위가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김씨는 A군을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 “A군 때문에 부부싸움이 계속돼 남편이 없을 때 길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남편 신씨는 부인의 학대행위를 알고도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씨 부부를 호텔에서 체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평택경찰서는 8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신모(38)씨와 그의 부인 김모(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20일 평택시 모처로 아들 A(7)군을 데려가서 길에 버리고 홀로 귀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남편 신씨와 함께 A군을 수시로 때리는 등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4일 초등학교 입학 대상인 A군이 학교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가 할머니 집에서 생활하는 큰딸(10)로부터 계모의 학대 행위가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김씨는 A군을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 “A군 때문에 부부싸움이 계속돼 남편이 없을 때 길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남편 신씨는 부인의 학대행위를 알고도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씨 부부를 호텔에서 체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6-03-09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