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백인우월주의 단체 쿠클럭스클랜(KKK)의 거물급 지도자가 도널드 트럼프 내각에서 국무장관을 맡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본부를 둔 ‘KKK 기사단’의 단장을 지낸 데이비드 듀크(65)는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면 각료로 일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듀크는 “세계를 여행하며 다른 나라와 접촉하는 국무부(외교부) 장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후보인 트럼프는 승부처인 ‘슈퍼 화요일’에서 압승을 거두며 공화당 대권후보를 향한 질주에 속도를 높였다.
듀크는 최근 KKK 회원들에게 트럼프에게 표를 던질 것을 권고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트럼프의 모든 것을 지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트럼프는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모두 할 것으로 보기에 전략적으로 그에게 투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듀크의 지지를 거부한다고 명확히 밝히지 않아 논란을 한층 더 증폭시켰다.
듀크는 방송 출연이나 글을 통해 이스라엘과 시오니스트(유대주의자)들을 비난해왔다.
그는 자신이 백인우월주의자가 아니라 유럽계 미국인들의 가치를 수호하는 인물이라며 유대인, 흑인들이 자기 가치를 지키려는 것과 KKK의 행동에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종차별주의, 혐오범죄 등을 전문적으로 추적하는 민간단체들은 그를 요주의 인물로 보고 있다.
증오단체들의 동태를 감시하는 남부빈곤법센터는 듀크를 신나치주의, 홀로코스트 부인론의 간판격인 인물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 단체는 “듀크는 신나치주의자로서 KKK의 주요 지도자이자 극우 정치인”이라며 “최근에는 세계를 여행하며 유대인 음모론을 설파하는 직업 강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본부를 둔 ‘KKK 기사단’의 단장을 지낸 데이비드 듀크(65)는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면 각료로 일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듀크는 “세계를 여행하며 다른 나라와 접촉하는 국무부(외교부) 장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후보인 트럼프는 승부처인 ‘슈퍼 화요일’에서 압승을 거두며 공화당 대권후보를 향한 질주에 속도를 높였다.
듀크는 최근 KKK 회원들에게 트럼프에게 표를 던질 것을 권고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트럼프의 모든 것을 지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트럼프는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모두 할 것으로 보기에 전략적으로 그에게 투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듀크의 지지를 거부한다고 명확히 밝히지 않아 논란을 한층 더 증폭시켰다.
듀크는 방송 출연이나 글을 통해 이스라엘과 시오니스트(유대주의자)들을 비난해왔다.
그는 자신이 백인우월주의자가 아니라 유럽계 미국인들의 가치를 수호하는 인물이라며 유대인, 흑인들이 자기 가치를 지키려는 것과 KKK의 행동에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종차별주의, 혐오범죄 등을 전문적으로 추적하는 민간단체들은 그를 요주의 인물로 보고 있다.
증오단체들의 동태를 감시하는 남부빈곤법센터는 듀크를 신나치주의, 홀로코스트 부인론의 간판격인 인물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 단체는 “듀크는 신나치주의자로서 KKK의 주요 지도자이자 극우 정치인”이라며 “최근에는 세계를 여행하며 유대인 음모론을 설파하는 직업 강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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