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보충제 먹었는데 살이 찌는 이유

단백질 보충제 먹었는데 살이 찌는 이유

김정한 기자
입력 2016-03-03 10:24
수정 2016-03-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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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경찰서, 단백질 조금 넣고 탄수화물 많이 넣은 제조업자 입건

부산 사상경찰서는 3일 함량 미달의 헬스 단백질 보충제를 제조한 정모(46)씨 등 제조업자 3명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지난해 7월 27일부터 8월 18일까지 대구와 부산 등지에 있는 사무실에서 제품 겉면에 붙이는 영양성분 표시보다 훨씬 못 미치는 단백질 보충제를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회분 섭취량 속에 단백질 44g이 들었다고 표시했지만, 실제 단백질 함량은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3.6g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신 단백질을 만드는 원료보다 20배가량 싼 탄수화물을 대량 첨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량 단백질 보충제를 먹으면 다이어트 효과를 보거나 근육을 만들기는커녕 비만이나 탄수화물 중독에 걸릴 우려가 있는 것이다.

경찰은 인터넷에 판매되는 다른 단백질 보충제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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