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류준열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암벽 등반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퍼졌다. 류준열은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는 글귀를 사진과 함께 올렸다.
네티즌들은 ‘두부 심부름 가는 길’ 이라는 류준열의 글귀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한 글이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2009년 노 전 대통령 사망 당시 양산 부산대병원 측은 노 전 대통령의 사인을 ‘두부 외상’으로 발표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뭔 두부를 외상으로 사먹었다고 죽냐”라는 말이 떠돌았고, 일베 유저들이 “두부는 제 값을주고 사셔야지”(외상하면 안된다는 뜻) 등으로 응용해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표현으로 써 왔다는 것.
네티즌들은 노 전 대통령이 사망한 장소인 부엉이바위와 비슷한 암벽 위를 오르다 찍힌 사진이라는 점, ‘두부 심부름’이라는 말이 상황과 맞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류준열씨는 일베와 전혀 무관하다”며 “자세한 공식 입장은 곧 홈페이지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