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에 알록달록 열기구 둥둥… 일본 사가현서 열기구 세계 선수권 대회 열린다

가을 하늘에 알록달록 열기구 둥둥… 일본 사가현서 열기구 세계 선수권 대회 열린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6-01-27 11:02
수정 2016-01-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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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도시 사가현, 열기구 세계 선수권 대회에 각종 축제까지 더해져 2016 기대되는 관광도시로 주목

올 가을, 일본 사가현의 하늘이 알록달록한 열기구로 아름답게 물들 예정이다. ‘2016 열기구 세계 선수권 대회’ 개최지가 사가현으로 결정되었기 때문.

본래 매년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열기구 축제인 ‘사가 벌룬 인터내셔널 페스타’를 열 정도로 열기구와 인연이 깊은 사가현은 1989년과 1997년 이후 세 번째로 열기구 세계 선수권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일본 현지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대회인 만큼 약 120만 명 규모의 관람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2016 사가 열기구 세계 선수권 대회의 개최 기간은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12일 간이다. FAI가맹국 100기, 전회세계선수권1위~3위의 선수 3기, 주니어 선수권우승자 1기, 레이디스 선수권우승자 1기가 경기에 참여하고, 오피셜, 판타지아 기구를 포함한 총 150기의 열기구가 사가현 하늘에 떠오를 예정이다. 대회는 사가현 사가시 가세가와 하천부지 또는 사가평야 일대에서 열리며, 이 기간 동안 총 13회에 걸쳐 본 경기가 실시된다.

이 밖에도 사가현에서는 아리타 도자기 축제, 40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가라쓰 신사 군치 등 다채로운 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올 한 해 가볼 만한 대표적인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봄과 가을에 각각 열리는 아리타 도자기 축제에서는 길거리에 늘어선 도자기 상점을 둘러보고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도자기를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사가현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가라쓰 군치는 11월 초 중에 열리며 전통복장을 차려입고 2~3톤에 달하는 가마인 ‘히키야마’를 끄는 수백 명의 젊은이를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온자온자와 불꽃축제, 벚꽃 아래를 달리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벚꽃마라톤, 일본 인형들을 만나볼 수 있는 사가성하 히나마쓰리, 도자기와 종이로 만든 등불이 모여있는 아리타완토우 등의 다양한 축제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사가현은 관광객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24시간 무료 다국어 콜센터를 운영한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으로 서비스 되는 이 콜센터는 현지 전화와 스카이프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관광지, 숙박, 온천, 음식, 쇼핑 등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관광 애플리케이션 ‘DOGAN SHITATO’도 여행 중 유용하다.

사가현은 인천발 티웨이 항공을 탈 경우 1시간 20분, 후쿠오카 경유 시 2시간 40분이 소요되는 등 이동 시간이 짧아 연휴나 주말을 이용하여 여행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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