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월드컵 2차 예선 ‘무실점 4연승’ 조 1위… 손흥민·이청용 결장에도 ‘구자철 결승골’로 쿠웨이트 원정서 승리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무실점 4전 전승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반환점을 통과했다. 최종 예선 직행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구자철(왼쪽 두 번째·아우크스부르크)이 9일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쿠웨이트와의 G조 경기에서 전반 12분 선제 결승 헤딩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쿠웨이트시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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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은 “힘든 경기였지만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며 “4경기 동안 우리 팀의 전승, 무실점으로 봤을 때 (2차 예선 통과를 위해 경기가 남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10일 낮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어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을 준비한다. 자메이카는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로 한국(53위)보다 네 계단이 낮다. 하지만 자메이카는 지난 7월 끝난 2015 미국·캐나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1승1무로 근소하게 앞선다.
대표팀은 남은 예선 4경기 중 3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등 일정도 편하고 부담도 덜하다. 대표팀은 다음달 12일 한국에서 미얀마와 5차전을 치르고 이어 17일 라오스로 원정을 떠난다. 그리고 내년 3월 레바논과 쿠웨이트를 차례로 홈으로 불러들여 2차 예선을 마무리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10-10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