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전·현 참모 총선 차출설 확산

靑 전·현 참모 총선 차출설 확산

이지운 기자
입력 2015-09-21 00:42
수정 2015-09-2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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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들의 이름이 내년 20대 국회의원 총선 출마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하마평의 실질적인 시작은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방문에서부터였다. 이때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아무도 초청받지 않은 상태에서 대구 출신의 안종범 경제수석, 신동철 정무비서관,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이 수행한 것이 뚜렷하게 대비됐다.

국회법 개정안 문제로 박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대구 지역구 의원들의 공천 탈락 가능성 등이 본격적으로 거론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전광삼 춘추관장을 포함한 ‘대구 출신 친박 총동원령’이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나아가 민경욱 대변인의 인천 출마설도 거론된다. 충남 공주 출신의 박종준 대통령경호실 차장도 출마 예상자 가운데 하나다. 전직으로까지 범위를 넓히면 참모들의 출마는 더 많아질 수 있다. 조윤선 전 정무수석도 출마가 예상되며 서울 도봉을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선동 전 정무비서관이나 김행 전 대변인, 임종훈 전 민정비서관, 최상화 전 춘추관장 등이 주요 대상이다. 친박(친박근혜)계 일각에서는 “‘박근혜 키즈’를 양산해 내기 위해 좀더 적극적으로 후보들을 발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행정관 등에서도 출마자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이전 정권의 청와대 출신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이명박 정권에서는 이동관 전 홍보수석, 박정하 전 대변인, 윤한홍 전 행정자치비서관 등이 거론된다. 18대 국회 때 서울 성북을에서 당선됐으나 정무수석에 임명돼 의원직에서 내려왔던 김효재 전 수석이나 김석붕 전 문화체육관광비서관과 김회구 전 정무비서관도 출마설이 돌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김경수 전 공보기획비서관과 정태호 전 정무기획비서관, 최인호 전 부대변인 등이, 김대중 정부에서는 김한정 전 제1부속실장과 최경환 공보기획비서관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09-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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