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처남’ 조양호 취업 청탁 의혹 조사… “근무 하지도 않았는데 8억원 받았나?”

‘문희상 처남’ 조양호 취업 청탁 의혹 조사… “근무 하지도 않았는데 8억원 받았나?”

입력 2015-09-01 14:09
수정 2015-09-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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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조양호 회장
’문희상 처남’ 조양호 취업 청탁 의혹 조사… “근무 하지도 않았는데 8억원 받았나?”

문희상 처남 조양호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처남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전격 소환, 조사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최성환 부장검사)는 1일 오전 9시쯤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004년 고교 선배인 문 의원의 부탁으로 문 의원의 처남을 미국 회사인 브릿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에 컨설턴트로 취업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의 컨테이너 수리업체로, 문 의원 처남은 이곳에서 실제 근무도 하지도 않았지만 2012년까지 74만 7000 달러(약 8억원)의 월급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실제로 문 의원의 청탁을 받고 처남의 취업을 시켜줬는지, 문 의원의 처남이 일하지도 않았는데 보수를 지급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한진그룹은 이 회사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회사 주소가 한진해운 국제터미널과 같은 ‘롱비치 한진로드 301’로 돼 있어 한진그룹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미 문 의원의 처남과 부인, 브릿지 웨어하우스 측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조 회장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문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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