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마티즈, 22일 폐차 대체 왜? …숨진 임씨 명의된 지 20일 밖에 안 돼

국정원 마티즈, 22일 폐차 대체 왜? …숨진 임씨 명의된 지 20일 밖에 안 돼

입력 2015-07-24 08:52
수정 2015-07-24 08: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지방경찰청에서 경찰이 ‘국정원 직원 차 바꿔치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왼쪽 화면은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숨진 당일(18일) 용인 외곽 한 도로 CCTV(41만 화소)에 찍힌 모습이며, 가운데는 이날 경찰이 같은 장소·시간대에 실험한 임씨와 같은 차종이 CCTV에 찍힌 모습이다. 오른쪽은 같은 장소·시간대 비디오 카메라(150만 화소)에  임씨와 같은 차종이 지나가는 모습이 찍힌 것이다. 왼쪽과 가운데 CCTV 화면 속 두 차량의 번호판은 흰색으로 보이지만, 고화질 카메라 속 차량 번호판은 녹색으로 보인다.  경기지방경찰청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지방경찰청에서 경찰이 ‘국정원 직원 차 바꿔치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왼쪽 화면은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숨진 당일(18일) 용인 외곽 한 도로 CCTV(41만 화소)에 찍힌 모습이며, 가운데는 이날 경찰이 같은 장소·시간대에 실험한 임씨와 같은 차종이 CCTV에 찍힌 모습이다. 오른쪽은 같은 장소·시간대 비디오 카메라(150만 화소)에 임씨와 같은 차종이 지나가는 모습이 찍힌 것이다. 왼쪽과 가운데 CCTV 화면 속 두 차량의 번호판은 흰색으로 보이지만, 고화질 카메라 속 차량 번호판은 녹색으로 보인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정원 마티즈, 22일 폐차 대체 왜? …숨진 임씨 명의된 지 20일 밖에 안 돼

국정원 마티즈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45)씨의 마티즈 차량이 이미 폐차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겨레에 따르면 이날 발급된 해당 마티즈 차량의 자동차등록 원부를 통해 지난 22일 번호판을 반납하고 폐차된 것으로 확인됐다. ‘바꿔치기’ 논란 등 이 마티즈 차량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차량마저 폐차된 것을 두고 더욱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마티즈 차량은 지난 2005년 처음 등록해 임씨가 구입할 때까지 주행거리가 21만 9149㎞였으며 지난 2일 임씨로 명의가 이전된 뒤 1000㎞를 더 달렸다. 폐차시 주행거리는 22만 149㎞였으며 임씨가 구입한 지 20일 만에 폐차된 셈이다.

임씨는 지난 18일 오전 4시 50분쯤 이 차량을 타고 집을 나선 뒤 오후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조수석과 뒷좌석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돼 자살로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했다.

이 차량의 번호판 색깔이 다르다는 의혹이 일자 경찰은 23일 “같은 시간대 재연 실험을 해보니 실제로 녹색 번호판이 흰색으로 왜곡, 변형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은 정밀 분석을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으나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금투세 유예 vs 폐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유예와 폐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예와 폐지,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면 당신의 생각은?
유예해야 한다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