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史, 가장 묵직한 시구

야구史, 가장 묵직한 시구

심현희 기자
입력 2015-07-18 00:10
수정 2015-07-18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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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前감독, 오늘 올스타전 시구 나서… 시포는 제자 선동열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서 김응용(74) 전 감독이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다. 김 전 감독과 해태와 삼성 시절에 선수와 코치로 함께했던 제자 선동열(52) 전 감독이 시포자로 나와 스승의 공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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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전 감독이 한화를 이끌었던 2013년 8월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 앉아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KBO는 김 전 감독의 야구에 대한 헌신과 노고를 기려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시구자로 선정했다. 연합뉴스
김응용 전 감독이 한화를 이끌었던 2013년 8월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 앉아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KBO는 김 전 감독의 야구에 대한 헌신과 노고를 기려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시구자로 선정했다.
연합뉴스
KBO는 “18일 오후 7시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김 전 감독을 시구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KBO는 “김 전 감독이 한국야구에 보낸 헌신과 노고를 기리는 의미로 그를 이번 올스타전 시구자로 선정했으며, 10개 구단 감독들도 이날 존경의 뜻을 담아 공로패를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전했다.

김 전 감독은 1983년 해태 사령탑으로 프로야구 첫 지휘봉을 잡았고, 이후 삼성과 한화를 거쳤다.

지난해까지 정규시즌 통산 2935경기에 출장해 1567승1300패68무를 기록해 국내 최다승 감독, 한국시리즈 최다(1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탁월한 지도력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동메달을 따내며 국제대회에서도 발자취를 남겼다.

김 전 감독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 구단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두 차례 우승과 한 차례 준우승을 이끌어 삼성을 KBO리그 명문구단으로 발돋움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 전 감독은 지난 30여년 동안 현장에서 활동하며 훌륭한 선수를 발굴, 육성해 한국야구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밑거름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이날 저녁 kt위즈파크에서는 퓨처스 올스타전과 함께 홈런왕 레이스, 퍼펙트 피처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5-07-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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