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진 “분노조절 장애 62% 감소”
등 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을 건강식품으로 먹는 사람들이 많다. 성인에게는 혈중 중성지방 조절 등에 도움이 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오메가3의 효능에 ‘청소년의 행동장애 개선’도 추가될 가능성이 커졌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에이드리언 레인 교수팀은 오메가3가 청소년들의 공격성과 반사회적 행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아동 심리학 및 정신의학 저널’ 1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뽑은 8~16세 청소년 100명에게 오메가3 1g이 포함된 과일 주스를 6개월 동안 마시게 했다. 그 결과 오메가3를 섭취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싸움, 거짓말 같은 공격적이고 반사회적 행동이 42%가량 줄고 우울증과 분노조절 장애 같은 성향도 62%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레인 교수는 “이번 연구로 오메가3 지방산이 사람의 행동과 감정을 조절하는 뇌 전두엽 피질 부분을 강화시켜 감정의 기복을 줄이고 공격성도 낮춘다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5-05-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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