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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경기 전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제퍼슨이 다리를 넓게 벌려 몸을 푸는 장면이 TV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br>사진출처=SPOTV 유튜브 영상 캡처


데이본 제퍼슨


몸풀기 논란 제퍼슨 퇴출, 애국가 도중 스트레칭 “한국 무시 행위” 비난에 결국..

‘몸풀기 논란 제퍼슨 퇴출’

애국가 도중 스트레칭을 해 물의를 빚은 창원 LG 데이본 제퍼슨(29)이 결국 퇴출당했다.

LG는 20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몸풀기 논란’ 제퍼슨에게 최고 수준의 징계인 ‘퇴출’ 조치를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평소 불성실한 경기 태도에다가 애국가 몸풀기 논란까지 겹치며 비난 여론이 잦아들지 않자 LG는 결국 전력의 핵심 선수인 제퍼슨을 플레이오프 도중 퇴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제퍼슨은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PO 1차전을 앞두고 애국가가 나오는 국민의례 과정에서 혼자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국가 스트레칭 모습을 본 중계진은 “KBL과 대한민국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몸풀기 논란이 커지자 제퍼슨은 이날 오후 울산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무례한 행동을 했다며 사과했다.

제퍼슨은 먼저 “저의 팬, LG 관계자, 농구 관계자분께 정말 죄송하다. 한국 문화든 어떠한 문화든 무시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애국가 스트레칭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경기 시작 전에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통증을 느껴서 스트레칭을 한 부분에 대해선 굉장히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 분들이 제 행동을 무례하고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생각했다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직전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손가락 욕 사진을 올린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거센 비난을 받았다.

제퍼슨은 2013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LG의 지명을 받아 한국 무대에서 활약했다. 올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며 LG의 사상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퍼슨은 결국 자신과 구단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며 불명예스럽게 퇴장하게 됐다.

사진=방송 캡처(몸풀기 논란 제퍼슨 퇴출)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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