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연간 100만 달러 이상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가스처리 시스템이 탑재된 고성능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형 가스처리 시스템은 LNG 저장탱크에서 자연 기화된 가스를 100% 연료로 활용해 연비를 대폭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17만 6000㎥급 LNG 운반선에 적용하면 연간 1600t의 증발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돼 100만 달러 이상의 연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해당 시스템을 2016년 인도할 예정인 노르웨이 크누센사의 17만 6000㎥급 초대형 LNG 운반선 2척에 적용할 계획이다.
2015-02-2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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