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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임영규(59)씨가 집행유예 기간에 술집에서 또다시 난동을 부려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임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이날 오전 3시께 서초구 서초동의 한 바에서 200만원 상당의 술을 먹고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임씨는 동행 두 명과 함께 자정 이전에 이 바에 들어왔고, 동행들이 오전 1시 전후 먼저 자리를 뜨면서 홀로 남은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가 술값을 내지 않자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임씨를 무전취식 현행범으로 체포하려 하자 주먹을 휘둘러 출동한 경찰관의 안경이 깨졌다”고 밝혔다.

임씨는 “먼저 자리를 뜬 동행이 술값을 내기로 했던 자리였고,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이 아니라 몸을 흔드는 과정에서 팔이 부딪힌 것일 뿐”이라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강남구 청담동의 한 실내포장마차에서 술에 취해 다른 손님과 다투던 중 욕설을 하고 술병을 바닥에 던져 깨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지난달 20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찰은 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씨는 과거 JTBC ‘연예특종’과 인터뷰에서 “이혼 후 잇따른 사업실패로 인해 알콜에 의존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당시 임영규는 “2년 만에 165억을 탕진했다”라며 “술 없이는 하루도 잘 수 없어서 알콜성 치매에 걸렸다”고 털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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