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법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법

입력 2015-02-02 18:04
수정 2015-02-03 02: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용 시간 꾸준히 늘면 중독 의심

스마트폰 중독은 과다 사용으로 내성과 스마트폰이 없을 때 금단현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가 유발되는 상태로 정의된다. 중독 여부는 내성, 금단, 일상생활 장애, 가상세계 지향의 네 가지 증상으로 판별한다.

내성은 즐거움과 욕구 충족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꾸준히 늘어 가는 현상을 말한다. 스마트폰 사용을 점점 더 많이 해야 만족감을 느끼며, 사용 조절에 실패하는 경험이 많아지면 중독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금단은 스마트폰이 손에 없거나 사용하지 않을 때 불안을 느끼는 증상이다. 구체적으로 배터리가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충전을 위해 허둥지둥하는 등 불안의 정도가 심해지고,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할 때 초조함이 심해져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일상생활 장애는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생활 기능 저하, 갈등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다. 수면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함으로써 수업 시간에 졸고 낮밤이 바뀌며 외출을 안 하는 증상이 반복, 지속된다면 중독일 가능성이 크다.

가상세계 지향은 현실보다 스마트폰 속 세상에 의미를 두고 지향하는 정도를 뜻한다. 인터넷 게임 중독에서 자주 드러나는 증세다. 당장 급한 일마저 미뤄 두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중독 여부를 판단하는 척도로는 2011년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한 ‘S척도’가 대표적이다. 인터넷 중독 여부의 자가진단 척도였던 ‘K척도’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중독에 대한 사용자들의 호소가 잇따르자 새로 개발한 표준 척도다. 스마트폰 중독 여부를 알고 싶다면 이 척도를 통해 스스로 진단해 볼 수 있다. 자가진단 결과 일반 사용자군이 아니라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 혹은 고위험 사용자군으로 진단되면 일단 중독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 경우 인터넷중독상담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시·도에 지역 거점센터를 둔 인터넷중독상담센터는 전문 상담사들을 배치해 유아와 아동, 청소년은 물론 성인의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 및 상담 활동까지 펼치고 있다. 상담 방식은 내방 상담을 비롯해 전화, 메신저, 화상 및 문자 채팅, 게시판 상담 등 다양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5-02-03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