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잡스’ 키우는 이통사

‘한국의 잡스’ 키우는 이통사

입력 2015-01-12 23:50
수정 2015-01-1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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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브라보! 리스타트’ 3기 발대식…KT, 새달 6일까지 벤처 창업 공모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퉈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최고 10개월간 전문가를 붙여 멘토링을 실시하고 1000만원에 이르는 초기 창업 자금과 마케팅 지원금, 필요하면 입주 공간도 제공한다. 이들은 왜 스타트업 키우기에 나섰을까. 포화 상태에 이른 이통 시장에서 눈을 돌려 이른바 ‘생태계’를 키워 보겠다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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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중구 명동 YWCA빌딩에서 열린 SK텔레콤 ‘브라보! 리스타트’ 3기 발대식에 참석한 하성호(앞줄 맨 오른쪽) SK텔레콤 CR 부문장과 20~50대 ICT 분야 창업자들이 개발한 제품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브라보 리스타트는 창업과 관련해 1대1 멘토링은 물론 자금 및 마케팅 판로를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12일 서울 중구 명동 YWCA빌딩에서 열린 SK텔레콤 ‘브라보! 리스타트’ 3기 발대식에 참석한 하성호(앞줄 맨 오른쪽) SK텔레콤 CR 부문장과 20~50대 ICT 분야 창업자들이 개발한 제품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브라보 리스타트는 창업과 관련해 1대1 멘토링은 물론 자금 및 마케팅 판로를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SK텔레콤은 12일 11개 창업팀으로 구성된 ‘브라보! 리스타트’ 3기 발대식을 가졌다. 특히 올해는 입는 기기 등 앱세서리(모바일 앱과 액세서리의 합성어)군을 집중 육성하는데, 이는 회사가 미래 먹거리로 꼽은 ‘사물인터넷’과 맥이 닿아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입는 스마트시계, 휴대용 음악 작곡·편집 기기, 빅데이터를 활용한 뉴스 제공 솔루션 등이 이번에 선정된 아이템들이다.

회사는 이들 11개 팀에 10개월간 서울 명동의 ‘행복창업지원센터’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점검받을 수 있게 돕는다. 또 경영·자금 조달 등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들의 일대일 멘토링을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금·판로 확보를 위해 벤처펀드 투자 유치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2013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2기 23개 창업팀을 키웠다.

KT는 에너지, 바이오기술 등 기초 인프라군을 집중 키울 예정이다. 회사는 이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한국형 히든챔피언을 발굴하고자 1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케이챔프 벤처 창업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설립 5년 미만, 10인 이하 벤처기업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게임, ICT 융합 바이오기술, ICT 융합 나노기술 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KT 관계자는 “신규 시장 창출 가능성과 글로벌 서비스·제품 경쟁력을 중점 심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는 10팀 안팎을 선발해 팀당 최대 1000만원의 초기 사업비와 마케팅 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KT 에코노베이션 홈페이지(http://econovation.co.kr)를 참조하면 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01-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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