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지’ 신궁 참배로 업무 시작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5일 미에현 이세시의 이세신궁 참배로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아베 총리는 이날 일본 왕실의 조상신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의 제사를 지내는 신사인 이세신궁을 참배했다. 이세신궁은 과거 제정일치와 국체원리주의의 총본산 역할을 하던 종교시설로, 일본 보수층에선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에도 새해 첫 업무를 이곳에서 시작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5일 미에현 이세신궁을 참배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이세 AFP 연합뉴스
이세 AFP 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또 “일본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전에 없는 대담한 개혁을 진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올해는 모든 개혁을 크게 전진시키는 1년으로 만들고 싶다. 이달 시작되는 정기국회는 ‘개혁 단행 국회’로 하고 싶다”며 자신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비롯해 경제 최우선 원칙을 지켜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안보정책에 대해서는 “국민의 생명과 행복한 생활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안전보장 법제를 정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지난해 7월 집단적자위권 행사 용인에 따른 법 정비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2015-01-06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