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력회사로 구성된 전기사업연합회가 플루토늄을 경수로 연료로 사용하는 ‘플루토늄 경수로 사용’(플루서멀) 계획을 미룰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기사업연합회는 당초 2015년까지는 전국 원자로 16~18기에서 플루토늄 경수로를 사용할 방침이었으나 이를 예정대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루토늄 경수로는 사용 후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 이를 우라늄과 섞은 혼합산화물(MOX) 연료를 경수로 원료로 사용하는 일종의 핵연료 재활용이다.
일본 전력업계는 1997년 플루토늄 경수로 사용을 2010년까지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2009년에는 이를 2015년까지로 늦췄다.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이 원전 3호기와 간사이전력 다카하마 원전 3호기 등 모두 4기에서 플루토늄 경수로가 사용됐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일본 내 모든 원자로가 정지했고 현재는 새로운 안전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원자로 운행이 보류됐다.
또 플루토늄 경수로 사용을 위해 필요한 MOX 연료를 가공하는 공장 완성은 2017년 10월, 플루토늄 재처리 공장 완성은 2016년 3월로 각각 늦춰지는 등 관련 설비 건설이 지연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신문에 따르면 전기사업연합회는 당초 2015년까지는 전국 원자로 16~18기에서 플루토늄 경수로를 사용할 방침이었으나 이를 예정대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루토늄 경수로는 사용 후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 이를 우라늄과 섞은 혼합산화물(MOX) 연료를 경수로 원료로 사용하는 일종의 핵연료 재활용이다.
일본 전력업계는 1997년 플루토늄 경수로 사용을 2010년까지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2009년에는 이를 2015년까지로 늦췄다.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이 원전 3호기와 간사이전력 다카하마 원전 3호기 등 모두 4기에서 플루토늄 경수로가 사용됐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일본 내 모든 원자로가 정지했고 현재는 새로운 안전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원자로 운행이 보류됐다.
또 플루토늄 경수로 사용을 위해 필요한 MOX 연료를 가공하는 공장 완성은 2017년 10월, 플루토늄 재처리 공장 완성은 2016년 3월로 각각 늦춰지는 등 관련 설비 건설이 지연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2014-11-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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