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서 10대들 잇단 검거
“자국민의 이슬람국가(IS) 가담을 막아라.” 미국과 아랍국들이 이라크·시리아 내 IS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청년들이 IS에 가담하려다 적발됐다.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4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가려는 무함마드 함자 칸(19)을 출국 직전 체포했다. FBI는 칸의 집에서 IS를 지지하는 글과 IS 깃발 그림 등을 찾아냈고, IS에 가담하려는 결심을 부모에게 설명하는 편지도 확보했다. 칸은 테러조직 가담과 물질적 지원 혐의를 받고 있다. 테러 지원 혐의만 인정돼도 최고 징역 15년형을 받는다.
일본 경시청 공안부도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출국하려 한 26세 남성(홋카이도대 휴학생) 등 복수의 일본인을 6일 적발했다. IS에 가담하려고 한 일본인의 존재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경시청은 외국에 대한 사적인 전투를 준비하거나 모의하는 형법상 ‘사전(私戰) 예비 및 음모’ 혐의를 적용해 조사했다. 7일 NHK에 따르면 이 남성은 도쿄 아키하바라의 고서점에서 시리아 근무 희망자 모집 광고를 보고 출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2014-10-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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