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420만뷰 돌파…이치현 “순수한 느낌 잘 살려” 찬사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6’에서 최근 방송된 ‘당신만이’ 무대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슈퍼스타K6’ 참가자 곽진언, 김필, 임도혁이 함께 부른 ‘당신만이’ 음원은 23일 오후 멜론, 엠넷닷컴, 지니,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소리바다, 벅스뮤직, 몽키3, 싸이월드뮤직 국내 9개 음악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주요 포털사이트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 공개된 ‘당신만이’ 무대 동영상도 23일 오후 5시 기준 약 420만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앞서 지난 19일 ‘슈퍼스타K6’의 콜라보레이션 미션 순서에서 곽진언, 김필, 임도혁으로 구성된 팀 ‘벗님들’이 ‘당신만이’ 무대를 처음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인지도가 높은 스타의 음원이 아님에도 방송한 지 나흘이나 지난 시점까지 차트에서 이처럼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다른 참가자가 불러 뒤늦게 화제가 된 듀오 포스트맨(신지후, 성태)의 작년 발표곡 ‘신촌을 못가’가 상당수 차트에서 ‘당신만이’와 1위를 다투는 점을 고려하면 공교롭게도 ‘슈퍼스타K6’ 관련 노래가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점령한 셈이다.
이런 인기는 무대 자체의 음악적 완성도가 높았던 점과 프로그램의 시청률 상승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가수 이승철을 비롯한 프로그램의 심사위원들은 이들의 공연에 “슈퍼스타K 역대 최고 무대”라고 찬사를 보냈고, ‘당신만이’ 무대가 전파를 탄 ‘슈퍼스타K6’ 5화는 최고 시청률 6.5%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신만이’는 ‘이치현과 벗님들’의 1981년작으로 낭만적인 가사와 부드러운 멜로디로 세대를 뛰어넘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가수 김건모와 이정 등이 앞서 리메이크한 바 있다.
’당신만이’의 원곡을 부른 ‘이치현과 벗님들’의 리더 이치현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방송에서 노래를 부른 젊은 후배들이 편곡을 참 잘했다. 앞서 다른 가수들이 부른 것도 좋았지만 이번에는 신선하고 순수한 느낌을 잘 살린 것 같다”며 “이 노래는 그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지 음악 차트에서 1위를 한 적은 없는데 이번에 처음 1위를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이어 “요즘 노래를 쉽게 듣고 버리는 분위기가 강한 상황에 이렇게 예전의 노래가 다시 재조명되는 현상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노래를 부른 젊은 친구들과 콜라보레이션할 기회가 생기면 충분히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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