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달라도 결혼 허용” 주장한 파키스탄 학자 피살

“종교 달라도 결혼 허용” 주장한 파키스탄 학자 피살

입력 2014-09-19 00:00
수정 2014-09-19 15: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여성이 이슬람이 아닌 남성과도 결혼할 수 있다는 등의 견해를 밝힌 율법학자가 18일(현지시간)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카라치 대학 이슬람학과장인 무함마드 샤킬 아우지(54) 박사는 이날 카라치 시내 한 사원 부근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에게 3발의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아우지 박사는 그동안 다른 종교 간 결혼 허용 외에도 이슬람 여성이 립스틱이나 매니큐어를 지우지 않고 기도할 수 있다는 등의 자유주의적인 율법 해석(파트와)을 내놓은 적이 있다고 인도 PTI 통신은 전했다.

이 때문에 그는 보수적인 이슬람 율법학자들로부터 ‘신성모독’을 저질렀다는 비판을 받았다.

같은 학교 교수들이 “아우지 박사는 신성모독으로 사형이 집행돼야 한다”는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3 / 5
AI의 생성이미지는 창작인가 모방인가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챗GPT-4o 이미지 제네레이션’ 모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의 저작권 침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모델은 특정 애니메이션 ‘화풍’을 자유롭게 적용한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것이 큰 특징으로, 콘텐츠 원작자의 저작권을 어느 범위까지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1. AI가 학습을 통해 생성한 창작물이다
2. 저작권 침해 소지가 다분한 모방물이다.
3 / 5
3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