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왜 한국 우루과이 평가전서 수비수 됐나? 이유 들어보니…

기성용 왜 한국 우루과이 평가전서 수비수 됐나? 이유 들어보니…

입력 2014-09-08 00:00
수정 2017-04-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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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루과이, 기성용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처음으로 수비수 역할을 맡아 한국 축구 대표팀의 다양한 전술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성용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하고 나서 “비록 졌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이날 우루과이를 상대로 포백을 기본 전술로 세우면서 수비 시에 5백(5-back)으로 변환되는 ‘변형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다.

특히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센터백 역할까지 병행하는 멀티 플레이로 한국의 실점을 줄이는데 기여했다.

기성용은 포지션 변경에 대해 “어느 자리에 서든지 기본적으로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잘 알고 있다”며 “주변 동료가 컨트롤을 잘해줘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2012년 스완지시티에서 가끔 중앙 수비수로 변신하면서 ‘멀티 포지션’에 대한 적응을 마쳤다. 기성용은 “수비수를 맡았을 때 다른 선수와는 차별화되는 패스를 하는 것에 장점이 있다. 이런 부분이 앞으로 대표팀의 전술 옵션에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성용은 “대표팀 동료와는 처음으로 수비 호흡을 맞췄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험을 잘 생각해 경기에 적용하다 보니 큰 어려움을 없었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특히 이날 후반 29분 시도한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안타까운 순간을 맞이할 만큼 유달리 헤딩 시도를 많았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헤딩을 오늘처럼 많이 해본 것도 처음. 공중볼 다툼 능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공중볼이 나에게 더는 취약한 부분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앞으로 국가대표로 참가할 경기내용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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