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태권도인의 성지 무주 태권도원 드디어 개원

지구촌 태권도인의 성지 무주 태권도원 드디어 개원

입력 2014-09-05 00:00
수정 2014-09-05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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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등 3000여명 “축하”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최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가 될 전북 무주 태권도원이 4일 개원했다. 태권도원은 애초 지난 4월 24일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 등으로 연기돼 이날 태권도의 날을 맞아 문을 열었다.

태권도의 날을 맞아 4일 전북 무주군 설천면에서 열린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인 태권도원 개원식에 참석한 김무성(왼쪽부터) 새누리당 대표, 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정홍원 국무총리,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이 개원을 축하하는 주먹도장을 찍고 있다. 무주 연합뉴스
태권도의 날을 맞아 4일 전북 무주군 설천면에서 열린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인 태권도원 개원식에 참석한 김무성(왼쪽부터) 새누리당 대표, 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정홍원 국무총리,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이 개원을 축하하는 주먹도장을 찍고 있다.
무주 연합뉴스
개원식에는 정홍원 총리를 비롯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설훈·정세균 의원, 송하진 전북지사, 황정수 무주군수,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김태환 대한태권도협회장, 정만순 국기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국내외 주요 인사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축사에서 “청정자연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무주에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권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줄 태권도원이 개원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정정당당하게 겨루면서도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정신을 이어받는다면 우리가 겪는 여러 가지 국가적인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전 행사로는 국악관현악단 연주, 어린이 태권도시범, 축하공연, 축하연주 등이 펼쳐졌다.

태권도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전 송무관 노병직 관장과 전 강덕원 박철희 관장이 태권도 진흥을 통한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모란장을 받았다. 전 미국 태권도 고단자회 박원직 회장, 세계태권도연맹 문대원 집행위원은 국민포장을 받았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2015년 세계 유소년 태권도 선수권대회와 2017년 세계 태권도 선수권대회가 모두 무주에서 개최돼 태권도원이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로 확실히 각인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개원식을 통해 세계 태권도 교육, 수련, 교류의 중심이 될 태권도원의 성공적인 운영과 태권도의 제2 도약을 이루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4년 후보 지역 선정 공모 이후 10년 만에 개원식을 하게 된 태권도원은 무주 백운산 자락 231만 4213㎡에 총사업비 2475억원을 들여 태권도박물관, 전용경기장, 체험관, 연수원 등 현대식 시설을 갖췄다.

무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4-09-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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