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한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한국GM “한국경제 발전에 이바지”

입력 2014-08-28 00:00
수정 2014-08-28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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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대우차 헐값 매각’ 발언 반박… 호샤 사장 최근 성과에 자신감 드러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측의 반격으로 15년 만에 시작된 대우 해체 진실게임에서 한국GM이 반격에 나섰다.

한국GM의 세르지오 호샤 사장이 27일 경남 창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2년 동안 어려운 도전과제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한국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15년 전 대우그룹 해체에 대한 비공개 증언이 담긴 대화록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의 저자인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교수가 전날 출판 기념행사에서 외환위기 직후 대우자동차가 부실 덩어리로 지목돼 미국GM에 헐값에 넘어갔다고 주장하자, 이를 반박한 셈이다.

호샤 사장은 “GM이 대우자동차 인수를 결정했을 때 대우는 33만 8000대를 생산했지만 이제는 20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며 “당시 8200명이던 직원 수도 약 2만 명으로 늘었고 수출국도 80여개국에서 150여개국으로 증가했다”며 조목조목 이유를 댔다.

호샤 사장이 이처럼 자신감을 드러내는 데는 올해 들어 그의 경영능력을 입증할 만한 일들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올해 노조와의 임금 및 단체협상을 완성차업체 처음으로 파업 없이 타결했고 국내 완성차업체로서는 처음으로 통상임금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7월 판매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서는 13개월 연속 성장세다. 국내 내수시장 점유율은 9%대를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 국적의 호샤 사장은 2012년 3월에 한국GM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4-08-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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