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교황 반대집회 논란…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 행사장 인근서 노골적 비난 소동

개신교 교황 반대집회 논란…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 행사장 인근서 노골적 비난 소동

입력 2014-08-16 00:00
수정 2017-04-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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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교황 반대’ ‘교황 반대집회’

개신교 교황 반대 집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톨릭과 교황 제도에 반대하는 일부 개신교 단체가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서울 광화문광장 시복미사를 겨냥해 맞불 기도회를 개최했다.

’로마 가톨릭·교황 정체알리기 운동연대’ 소속 회원 3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청계천 한빛공원에 모여 기도회를 열고,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톨릭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기도회에서 “가톨릭의 비성경적 행동을 반대한다”, “오늘은 영적 전쟁의 나팔이 우는 날”이라고 주장했다. 일부는 천주교를 ‘마귀’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단체 관계자는 “로마가톨릭은 정식종교가 아니라 이단이다. 이들에게 (광화문) 광장을 내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라면서 “경찰 병력을 동원해서 너무 예우를 해주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기도회가 열리는 청계 2~3가 사이의 한빛광장이 시복 행사가 열리는 곳과 직선거리로 600여m 떨어져 있어 물리적 충돌 우려는 적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식 인근 현장에서 일부 개신교 신자들이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 15분쯤 서울 광화문 우체국 옆에서 개신교 신자 2명이 “예수님은 신이다. 마리아는 사람이다”라는 발언을 하며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의해 제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언쟁이 오간 정도로 물리적 마찰은 없어 돌려보냈다”라고 전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에 네티즌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에 반대집회라니 황당하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 개신교 반대집회 어이가 없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 개신교 반대집회 열렸지만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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