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사무실도 모습 안드러내고 두문불출’거취’ 숙고중인듯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다음날인 22일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퇴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문 후보자는 로비에서 선채로 20여 분간 자신을 둘러싼 친일사관 논란 등에 대해 해명했다. 연합뉴스
이틀째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문창극 총리후보자 사무실 앞에 기자와 방송 장비만 설치되어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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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자는 지난 20일 창성동별관에서 퇴근하면서 “내일은 토요일이다. 저는 내일 집에서 하루종일 쉬겠다. 절대 나오지 않는다. 일요일(22일) 날도 저는 나오지 않겠다. 집에 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문 후보자가 이틀째 자택에 칩거하며 거취와 관련한 숙고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순방 중이던 지난 18일 국회에 제출할 자신의 임명동의안에 대해 ‘귀국 후 재가 검토’ 방침을 밝힌 터라 문 후보자는 연일 계속해 온 해명성 기자회견을 멈추고 인사권자의 결정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들도 지금까지는 문 후보자가 청문회에 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출해왔으나 박 대통령의 귀국에 따라 이제는 자신의 거취를 청와대에 맡긴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 후보자가 취재진이 대거 몰릴 것을 예상해 전날 밤이나 이날 새벽 이미 자택을 빠져나와 모처에 머무르면서 청와대측과 자신의 거취를 조율하고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