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산불이 옮겨 붙으면서 화염에 휩싸인 강원도 양양군 낙산사 보타락 모습. 불교계가 최근 숭례문 전소 사태를 계기로 사찰 방재 시스템 구축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지난 2005년 산불이 옮겨 붙으면서 화염에 휩싸인 강원도 양양군 낙산사 보타락 모습. 불교계가 최근 숭례문 전소 사태를 계기로 사찰 방재 시스템 구축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24일 오후 7시 14분 쯤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낙산사 해수관음상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현재 서풍을 타고 바닷가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1대와 진압대 29명을 투입,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불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야간이라 진화헬기는 투입할 수 없는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다행히 불길이 바람을 타고 바닷가 쪽으로 번지고 있어 건물은 피해가 없는 상태”라면서 “혹시나 바람의 방향이 바뀔 상황에 대비해 진압대가 사찰 등 건물을 방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강릉, 속초, 고성, 양양, 동해, 삼척 등 동해안 6개 시·군 평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낙산사에서는 2005년 4월 대형 화재가 발생해 상당수 건축물이 소실된 바 있다.
네티즌들은 “낙산사 산불 제발 2005년처럼 되진 말아야 되는데”, “낙산사 산불 바람 좀 잦아들어야 할텐데”, “낙산사 산불 진화할 때 인명피해 없도록 조심하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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