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졸 백수’ 첫 300만명 돌파

작년 ‘대졸 백수’ 첫 300만명 돌파

입력 2014-02-04 00:00
수정 2014-02-04 03: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가방끈’이 길어지면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고학력자가 사상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섰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문대나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인구는 307만 8000명으로 2012년 298만 3000명보다 3.2%(9만 5000명) 늘었다. 전문대 졸업자는 100만 8000명,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는 207만 1000명으로 교육정도별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각각 100만명과 2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대졸 이상 고학력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10%, 2005년 15%를 넘어서 지난해 18.98%까지 상승했다. 비경제활동 인구 10명 중 2명은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인 셈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에서 취업자와 실업자를 제외한 숫자로 일자리가 없으면서 구직활동도 하지 않은 사람이다. 가사·육아 종사자, 학생, 노인층이 많지만 취업 준비생과 구직 단념자, ‘그냥 쉬었다’고 응답한 사람도 포함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4-02-04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