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테소로 공동 한·일의식조사] 10명 중 3명 “한·일 위상 비슷”

[서울신문·테소로 공동 한·일의식조사] 10명 중 3명 “한·일 위상 비슷”

입력 2014-01-06 00:00
수정 2014-01-06 01: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앞으론 한국이 앞설 것” 한 24% 일 5% 온도차

최근 슈칸분슌 등 일본 주간지들이 잇달아 한국과 박근혜 대통령을 비방하는 기사를 내면서 한·일 간 갈등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이런 보도에 대해 일본 내부에서는 “과거와 달리 한국이 일본을 바짝 추격해 오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과 한국의 국민들은 상대국의 위상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번 조사 결과 양국 모두 응답자 10명 중 3명꼴로 “과거에는 일본이 한국보다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몇 단계 높았지만 지금은 거의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한국 응답자의 27.4%, 일본 응답자의 27.9%가 이같이 대답해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한국 국민뿐 아니라 일본 국민들도 한국이 일본 턱밑까지 뒤쫓아 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일본이 한국보다 몇 단계 높은 국가였고, 지금도 변함없이 한국보다 몇 단계 높다”는 응답이 양국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일본 응답자의 47.8%, 한국 응답자의 40.2%가 이렇게 응답했다.

다만 한국이 일본을 뛰어넘으려고 한다는 문항에 한국인의 23.5%가 동의한 반면, 일본인은 단 5%만이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일 간의 온도 차가 엿보였다. 일본 응답자의 경우 16.2%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특징적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2014-01-06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