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사립 평균 596만원, 국공립은 250만원 수준
사립 전문대의 한 해 등록금이 국공립 전문대보다 2배 이상 많고 계열별로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가 13일 발표한 2013년 전국 139개 전문대(국립 1개교·공립 7개교, 사립 131개교)의 신입생 1인당 연간 등록금 현황에 따르면 전체 전문대 평균 등록금(입학금 제외)은 사립이 596만원, 국립이 273만원, 공립이 236만원이었다. 사립 전문대와 국공립 전문대 간 등록금 차이는 각각 323만원, 360만원이었다.국립 전문대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이 평균 258만원이었고 자연과학·공학·예체능계열은 279만원으로 동일했다. 공립 전문대는 인문사회계열이 평균 206만원, 자연과학계열 250만원, 공학계열 246만원, 예체능계열 226만원이었다. 국립 전문대의 계열별 최대·최저 등록금 차이는 21만원이었지만 사립 전문대는 122만원이나 됐다.
올해 등록금이 가장 비싼 사립 전문대는 인문사회계열에서는 동아방송예술대(728만원), 자연과학계열에서는 대림대(719만원), 공학계열에서는 동아방송예술대(73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예체능계열에서는 서울예술대가 81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전남 나주시에 있는 고구려대의 등록금은 자연과학·공학·예체능계열이 각각 477만원, 398만원, 394만원으로 사립 전문대 중 가장 낮았다. 인문사회계열에서는 광양보건대가 410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황희란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공립 전문대인 7개의 도립대학이 정책적으로 등록금을 저렴하게 책정해 사립과 국공립 간 차이가 더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3-12-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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