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탁
MBC ‘종합병원2’에 출연한 공기탁. / MBC 방송화면
검찰이 탁재훈, 앤디, 토니안 등 불법도박을 한 연예인을 무더기로 기소한 가운데 함께 기소된 공기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외프로축구 우승팀에 돈을 거는 이른바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로 유명 연예인 등 도박 참가자 21명을 적발해 18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3명을 약식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기소된 연예인 중 이름이 다소 생소한 개그맨 겸 배우 공기탁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기탁은 1995년 KBS 대학개그제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대학개그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개그 콘테스트로 유재석이 1991년 제1회 대학개그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기탁은 2008년 케이블 낚시채널 FTV ‘공기탁! 입질탁!’에서 진행을 맡았고, 같은 해 MBC특집드라마 ‘우리들의 해피엔딩’, 종합병원2 등에서 연기자로 활동했다. 가장 최근작은 2011년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이다.
의미심장한 부분은 앞서 지난 6월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로 이미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김용만이 2011년 12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주 만나고 있는 연예인으로 공기탁을 언급했다는 점이다.
공기탁과 김용만은 축구동호회를 하면서 자주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기탁은 김용만이 주축이 돼 만든 축구팀 ‘미라클FC’ 소속으로 ‘2011피스스타컵 연예인축구대회’에서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공기탁은 2008년 1월부터 도박을 시작해 2011년 3월까지 17억 9000만원을 쏟아부었고 김용만도 비슷한 시기에 13억 3500만원을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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