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美비자 거부당해… ‘美대사관 점거’ 전력 때문

정청래 美비자 거부당해… ‘美대사관 점거’ 전력 때문

입력 2013-10-23 00:00
수정 2013-10-2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미주국감 불참 뒤늦게 확인

이미지 확대
정청래 민주당 의원
정청래 민주당 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재외공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미국행 비자를 받지 못해 미주 국감에 참석하지 못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1일(현지시간) 외교소식통은 “미 국무부에서 정 의원에 대한 비자를 발급해 주지 않아 정 의원이 미주 국감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미주 국감팀에서 빠져 유럽 국감팀에 합류했다.

소식통은 “정 의원이 1989년 ‘전대협’의 미국 대사관저 점거 농성에 참여한 게 비자 거부 이유인 것 같다”면서 “정 의원은 지난해 ‘단수 비자’를 신청해 미국 국감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복수 비자’를 신청해 국무부가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단 한번의 출입국을 위해 발급되는 단수 비자와 달리 복수 비자는 여러 번 출입국을 할 수 있는 비자다. 올해 외통위의 미주 국감은 뉴욕에 이어 중남미 공관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들어가는 일정이어서 정 의원이 복수 비자를 신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의원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외교부에서 (그의) 비자 발급과 관련해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한 것은 주미 한국 대사관의 국감을 회피하려는 매우 부적절한 태도”라며 “미국 대사관저 점거 농성에 참여한 것이 문제가 됐다면 작년에도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어야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10-23 6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