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구자철과 시즌 첫 맞대결 판정승

손흥민, 구자철과 시즌 첫 맞대결 판정승

입력 2013-09-16 00:00
수정 2013-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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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3-1 승리에 기여…EPL 기성용 등 선발 출장

손흥민(21·레버쿠젠)이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15일 새벽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끝난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 80분 동안 뛰며 특유의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과감한 슈팅으로 볼프스부르크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구자철은 후반 13분 교체될 때까지 공격 템포를 조율하는 역할을 해냈다.

둘이 충돌하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6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허무는 키슬링의 침투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레버쿠젠이 3-1로 이겼다.

박주호(26·마인츠05)는 샬케04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 새 둥지를 튼 홍정호(24)는 2-1로 이긴 프라이부르크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홍명보호(號) 4기’ 승선을 노리는 기성용(24)은 부인인 탤런트 한혜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끝난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그는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고, 스카이스포츠는 평점 5를 매겼다. 박주영(아스널)과 지동원(선덜랜드)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덜랜드는 1-3으로 완패하면서 1무3패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메수트 외칠(아스널)은 당초 출전이 어렵다는 전망을 비웃듯 ‘깜짝’ 선발 출전해 눈부신 데뷔전을 치렀다. 외칠은 80분을 뛰면서 전반 11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을 도와 첫 공격 포인트를 챙겼다. 후반 30분에는 에런 램지의 쐐기골을 돕는 패스를 찔러줬다.

김보경(24·카디프시티)은 헐시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45분 동안 뛰었고 팀은 1-1로 비겼다. 스카이스포츠는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을 매겼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3-09-1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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