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朴대통령·아베 대화 시작해야”

매케인 “朴대통령·아베 대화 시작해야”

입력 2013-08-27 00:00
수정 2013-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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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은 26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힘을 합쳐 양국 간 차이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매케인 의원은 이날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과 일본이 역사적으로 불미스러운 관계였지만 21세기 아시아 현실과 정세가 달라졌다”며 “한·미·일이 힘을 합쳐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서는 “지금 현실은 일본의 평화헌법이 제정됐을 때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일본 측을 두둔하는 목소리를 냈다.

 반면 미 의회의 대표적 지한파인 찰스 랭걸 하원의원은 이날 강창희 국회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우리가 일본인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는 것인데, 일본 지도자들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미 의회의 의원들은 일본이 사죄하는 게 옳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방한 중인 매케인, 셸던 화이트하우스 미 상원의원과 6·25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랭걸 의원을 잇달아 접견해 한·미 관계와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접견에서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매케인 의원은 “박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동북아 지역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최초의 여성지도자의 의회 연설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깊다”며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3-08-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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