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여성·노인 대부분” 환자 66.7%가 ‘불면증’ 원인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수면장애 환자가 최근 5년간 매년 12%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또한 비슷한 증가 추이를 보였고 환자 가운데 여성과 노인들이 많았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18일 발표한 수면장애 진료 통계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전체 환자는 2008년 22만 8000명에서 2012년 35만 7000명이 됐다. 연평균 11.9% 증가한 수치다. 총진료비도 2008년 195억원에서 2012년 353억원으로 1.81배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46배 많았다. 전체 진료환자 35만 7000명 중 남성은 14만 5000명, 여성은 21만 2000명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7만 5000명(21.0%)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진료환자는 전체 진료환자의 44.8%를 차지했다.
수면장애를 보다 세부적으로 보면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는 ‘불면증’이 23만 7931명(66.7%)으로 가장 많았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상세불명 수면장애’(8만 4287명), 수면 중 기도가 막히는 ‘수면성 무호흡’(2만 6168명)이 뒤를 이었다.
신수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 적당한 운동, 금연, 금주 등으로 수면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3-08-19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