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호랑이 9연승 질주

[프로야구] 호랑이 9연승 질주

입력 2013-06-21 00:00
수정 2013-06-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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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앤서니 20S 단독 선두

KIA가 나지완의 3점포를 앞세워 9연승을 거둬 시즌 3위로 올라섰다. 이호준(NC)은 끝내기 안타로 LG의 연승을 ‘6’에서 멈췄다.

나지완은 20일 대전구장에서 한화에 2-3으로 끌려가던 7회 초 1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서 상대 구원 김광수의 한가운데 낮은 공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겨 경기를 5-3으로 뒤집었다.

KIA는 안치홍과 최희섭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가던 4회 말 선발 윤석민이 최진행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은 데 이어 5회에도 고동진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연승 행진을 멈추는 듯했다.

하지만 나지완의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8회에도 1점을 더 달아나 시즌 최다 9연승을 올렸다. 나지완은 통산 45번째로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9승(1패)째를 올려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앤서니 역시 20세이브(1패)를 올려 손승락(넥센)을 제치고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일 만에 3위로 돌아온 KIA는 2위 넥센에 반 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선두 삼성은 문학구장을 찾아 SK 김상현과 정근우에게 1점 홈런을 내줬지만 이승엽의 통산 최다 홈런(352호) 3점포 등을 앞세워 5-2 완승을 거두고 2위 넥센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SK는 4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박재상이 2루 땅볼로 병살당한 것이 뼈아팠고 4안타 빈공에 허덕였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으로 불러들인 LG에 2-1로 앞서던 6회 2점을 내줘 2-3으로 다시 끌려갔지만 8회 대타 권희동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춘 뒤 9회 말 무사 만루에서 최고참 이호준이 상대 구원 이상열의 초구를 노려 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4-3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잠실에서 펼쳐진 시즌 24번째 연장 승부에서 2-2로 맞선 11회 초 박준서와 강민호의 적시타를 묶어 두산을 4-2로 제치고 3연승을 달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3-06-2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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