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일대에서 ‘더 퀴어(THE QUEER), 우리가 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퀴어 퍼레이드’가 열린다. 위원회는 “가족, 친구, 직장동료, 이웃주민으로 늘 함께 살아가고 있는 성소수자들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퍼레이드 트렌스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함께 한다. 최근 성소수자의 삶을 다룬 뮤지컬 ‘드랙퀸’으로 관객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는 그는 퍼레이드 오픈카에 탑승해 주말 홍대를 찾는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퍼레이드는 홍대 ‘걷고 싶은 거리’를 출발해 산울림소극장과 홍대 정문을 지나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을 거쳐 되돌아오는 일정이다. 성소수자 뿐만 아니라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 퍼레이드에는 2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이슈가 됐다. 퀴어문화축제는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16일간 서울 홍대, 이태원, 종로 일대에서 파티, 영화제,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세부사항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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