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증인으로 채택…의료원 정상화시키겠다”

“홍준표 증인으로 채택…의료원 정상화시키겠다”

입력 2013-04-17 00:00
수정 2013-04-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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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 연합뉴스
홍준표 경남도지사
연합뉴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16일 진주의료원 폐업 논란과 관련,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홍 지사의 증인 출석을 전제로 하는 청문회에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어 실제로 청문회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복지위 민주당 간사인 이목희 의원을 비롯한 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진주의료원 폐업 강행에 대한 책임을 묻고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오는 23일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회의소집 요구서를 복지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회법 제65조 1항에 따르면 ‘위원회는 중요한 안건의 심사와 국정감사 및 국정조사에 필요한 경우 증인·감정인·참고인으로부터 증언·진술의 청취와 증거의 채택을 위해 청문회를 열 수 있다’고 돼 있다. 민주당은 홍 지사를 반드시 증인으로 출석시켜 진주의료원 폐업 강행의 부당성을 분명하게 짚고 진주의료원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2일 복지위에서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는데, 바로 그날 밤 (홍 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조례를 날치기 통과시켰다”면서 “여야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의 권위 문제이므로 새누리당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청문회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진주의료원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치이슈화하는 것은 진정한 해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3-04-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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