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최후 명령만 기다려”

北 “김정은 최후 명령만 기다려”

입력 2013-03-11 00:00
수정 2013-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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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키 리졸브’ 연습 돌입… 北 “최후 명령만 기다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가 11일부터 한·미 연합 군사훈련 ‘키 리졸브’ 연습에 돌입한다. 11일부터 정전협정의 효력 백지화 및 남북 간 불가침 합의 전면 무효화를 선언한 북한은 10일 한국과 미국에 대한 위협 공세를 이어 가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을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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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 입항한 美 이지스함과 北 해안포 동굴진지   11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 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과 북한의 남북 불가침 합의 폐기 선언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한·미 연합 야외 군사훈련인 독수리 연습에 참가하는 미 해군 이지스함이 지난 9일 동해항에 입항하고 있다(왼쪽). 또 10일 인천 연평도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머리 반도의 해안포 동굴 진지의 모습. 개머리 해안포 기지는 2010년 연평도를 향해 해안포를 발포한 곳 중 한 곳이다.  동해·인천 연합뉴스
동해항 입항한 美 이지스함과 北 해안포 동굴진지

11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 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과 북한의 남북 불가침 합의 폐기 선언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한·미 연합 야외 군사훈련인 독수리 연습에 참가하는 미 해군 이지스함이 지난 9일 동해항에 입항하고 있다(왼쪽). 또 10일 인천 연평도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머리 반도의 해안포 동굴 진지의 모습. 개머리 해안포 기지는 2010년 연평도를 향해 해안포를 발포한 곳 중 한 곳이다.

동해·인천 연합뉴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키 리졸브 연습은 한국군 1만여명과 미군 3500여명이 참여하는 지휘소 연습(CPX)으로,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 야외 기동훈련 ‘독수리 연습’과 병행 실시된다. 군 당국은 이날부터 북한군이 ‘치고 빠지는 기습적인 방식’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북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금 최후의 전면 대결전에 진입한 우리 전선군집단을 비롯한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부대들과 전략 로켓 군부대들, 노농적위군과 붉은청년근위대들은 최후 돌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다종화된 우리 식의 정밀 핵 타격 수단들도 전투 동원 태세에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도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을 비롯한 대학생들이 군대에 입대할 것을 제일 먼저 탄원했다”고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이와 관련해 해병대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의 부대에 경계 태세를 격상해 대비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한 관계자는 “북한이 해안포와 방사포 등을 동원해 도발하거나 서해 도서를 기습 강점할 수도 있어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무기 중개업체 로비 활동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야당과 일부 여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2일 임명장을 수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김 후보자가 본인에게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충분히 해명했고 북한발(發) 위협 등 안보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국정 파행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12일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김 후보자의 임명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11일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장관 후보자의 경우 국회 동의 절차가 필요하지 않고 박 대통령이 11일까지 청문보고서 제출을 요청한 상태라 김 후보자 임명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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