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씨 前남편 조성민 숨진채 발견

故최진실씨 前남편 조성민 숨진채 발견

입력 2013-01-05 00:00
수정 2013-01-0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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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아파트 화장실서 목맨채 발견, 자살 암시 문자 남겨…유서는 발견안돼



고(故) 최진실씨의 전 남편인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씨가 6일 오전 5시 26분 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것을 조씨의 여자친구 A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씨가 화장실에서 허리끈으로 목을 맨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전날 저녁 이 아파트에서 A씨와 술을 마셨고, A씨가 다른 약속 때문에 밖에 나갔다 들어온 뒤 조씨를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월세로 거주하는 이 아파트에 조씨가 자주 왕래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여자친구와 카카오톡을 하면서 ‘그동안 고마웠다. 내가 없어도 꿋꿋하게 잘 살아라’ 등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며 “자살로 추정하고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씨의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야구선수로 유명세를 탔던 조씨는 지난 2000년 12월 최씨와 결혼하고 1남1녀를 뒀으나 2004년 9월 이혼했다. 최씨는 2008년 10월 목숨을 끊었다. 조씨는 2012년 두산 베어스 2군 재활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으나 지난달 초 재계약을 포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도곡동의 한 일본식 선술집에서 폭행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조씨의 시신은 강남세브란스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빈소는 아직 차려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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