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얀 적극적 親나치 행각 벌였다”

“카라얀 적극적 親나치 행각 벌였다”

입력 2012-12-16 00:00
수정 2012-12-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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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지금껏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친(親) 나치적 인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올리버 라스콜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세미나에서 카라얀이 젊은 시절 쓴 편지에 담긴 반(反) 유대주의 발언들을 공개했다.

또 카라얀이 학창시절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극단적인 국수주의 단체인 ‘범 독일 청년 그룹’에 소속됐다고 밝혔다.그는 오스트리아가 나치 독일에 합병되기 5년 전인 1933년 4월에 카라얀이 나치에 입당한 점을 들어 음악활동을 위해 나치에 협조했다는 해명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카라얀이 1942년 ‘4분의 1 유대인’인 아니타 구터만과 결혼한 것도 나치 시대에 도움이 되는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사업가인 장인은 유대인 부인과 이혼한 뒤 나치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대중 선동가인 요제프 괴벨스는 카라얀의 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 아니타의 유태 혈통 조사를 방해하기도 했다고 그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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