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를 가공한 제품이 부진에 빠진 한국 수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7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9월 석유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52억 5500만 달러를 기록, 여전히 반도체(45억 달러)에 앞서며 ‘1등 수출품’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 1~9월 누적 수출액도 지난해보다 7.7% 늘어난 415억 달러로 반도체(368억 달러), 일반기계(372억 달러), 자동차(352억 달러) 등 주요 수출품에 앞섰다. 이 기간 석유제품이 국가 전체 수출액(4084억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2%에 달했다.
석유제품의 수출 신장세는 올해 전체 수출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1.5% 감소한 가운데 달성된 것이어서 돋보인다. 석유제품의 수출액은 2006년 204억 달러에서 5년 만인 올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액은 선박에 이어 2위였으나, 정작 선박은 올해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주정빈 석유협회 홍보실장은 “석유제품의 선전이 단순히 유가 상승의 반대급부라기보다는 내수 침체의 벽에 부딪힌 국내 정유사들이 수출 확대에 총력을 쏟은 결과”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7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9월 석유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52억 5500만 달러를 기록, 여전히 반도체(45억 달러)에 앞서며 ‘1등 수출품’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 1~9월 누적 수출액도 지난해보다 7.7% 늘어난 415억 달러로 반도체(368억 달러), 일반기계(372억 달러), 자동차(352억 달러) 등 주요 수출품에 앞섰다. 이 기간 석유제품이 국가 전체 수출액(4084억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2%에 달했다.
석유제품의 수출 신장세는 올해 전체 수출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1.5% 감소한 가운데 달성된 것이어서 돋보인다. 석유제품의 수출액은 2006년 204억 달러에서 5년 만인 올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액은 선박에 이어 2위였으나, 정작 선박은 올해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주정빈 석유협회 홍보실장은 “석유제품의 선전이 단순히 유가 상승의 반대급부라기보다는 내수 침체의 벽에 부딪힌 국내 정유사들이 수출 확대에 총력을 쏟은 결과”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2-10-08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