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우즈벡 측면 돌파 ‘경계령’

월드컵축구 우즈벡 측면 돌파 ‘경계령’

입력 2012-09-08 00:00
수정 2012-09-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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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상대 측면 활발할수록 우리는 좋다”

한국 축구대표팀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 맞붙을 우즈베키스탄의 가장 돋보이는 강점은 측면 돌파였다.

우즈베키스탄은 7일 타슈켄트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에서 측면 침투를 통해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어냈다.

기본 전형은 4-4-1-1이었다.

최전방에는 알렉산더 게인리히가 섰고, 세르베르 제파로프가 처진 스트라이커로서 그 뒤를 받쳤다.

좌우 미드필더에는 갈리우린 바지즈, 산자르 투르수노프, 중앙 미드필더로에는 포질 무사에프, 티무르 카파제가 포진했다.

좌우 풀백으로는 샤루 카도에프, 아크말 샤라크메도프가 나왔다. 중앙 수비는 필리포샨 아르튀옴과 안수르 이스마일로프가 버텼다.

우즈베키스탄은 공격의 활로를 좌우 풀백의 오버래핑과 측면 미드필더들의 뒷공간 침투로 열어갔다.

첫 골은 샤다메도프가 오른쪽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오른쪽 미드필더 투르수노프가 머리로 받아 넣는 방식으로 터졌다.

두 번째 골도 투르수노프가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고 샤다메도프에게 내준 볼을 게인리히가 가위차기로 해결했다.

왼쪽 수비수인 카도에프도 공격진으로 자주 올라왔고, 후반에 교체 투입된 자수르 하사노프는 끊임없이 돌파력을 발휘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원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는 아딜 아흐메도프가 다리를 다쳐 결장한 까닭인 듯 중원의 유기적인 플레이는 전혀 살아나지 않았다.

최강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경기가 끝날 때까지 관찰했다.

결론은 우즈베키스탄이 거센 공격력을 자랑하기는 했으나 한국의 상대는 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최 감독은 “쿠웨이트가 23세 이하 선수들을 데리고 왔다”며 “우즈베키스탄이 멋진 경기를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강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좌우 수비수들이 우리를 상대할 때도 오늘같이 해줬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며 “그러면 공간도 많이 생기고 우리가 공략하기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이 우려하는 점은 홈 텃세 하나였다.

그는 “원정경기라는 변수가 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살려 정상적인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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