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이웃마을 주민에 의해 납치·살해된 경남 통영시 산양읍의 한모(10)양의 가족이 마을을 떠나기로 했다.
한양의 아버지(58)는 7일 “범인 김씨와 그 가족들이 살던 집을 지나칠 때마다 악몽 같았던 일이 떠올라 힘들다. 조만간 마을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할 곳은 정하지 못했지만 집이 팔리는대로 떠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양 가족의 집과 김씨 부모의 집, 김씨가 살던 마을회관은 바로 인근에 있어 한양 가족이 외출할 때마다 이 곳들을 지나쳐야 한다.
한양 아버지는 “지난 2일 경북 포항에서 딸의 49제를 치렀지만 아직도 딸과 함께 했던 기억들이 생생하다.”며 흐느꼈다. 가족들은 한양 아버지가 딸을 보낸 뒤 날마다 혼자서 소주 2병 정도를 마시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양 아버지는 딸이 생전에 쓰던 물건들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보관한 채 술에 취하면 딸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는 등 심적으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한편 한양 가족들은 매주 일요일에 법무부 산하 법인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상담사와 만나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한양의 아버지(58)는 7일 “범인 김씨와 그 가족들이 살던 집을 지나칠 때마다 악몽 같았던 일이 떠올라 힘들다. 조만간 마을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할 곳은 정하지 못했지만 집이 팔리는대로 떠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양 가족의 집과 김씨 부모의 집, 김씨가 살던 마을회관은 바로 인근에 있어 한양 가족이 외출할 때마다 이 곳들을 지나쳐야 한다.
한양 아버지는 “지난 2일 경북 포항에서 딸의 49제를 치렀지만 아직도 딸과 함께 했던 기억들이 생생하다.”며 흐느꼈다. 가족들은 한양 아버지가 딸을 보낸 뒤 날마다 혼자서 소주 2병 정도를 마시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양 아버지는 딸이 생전에 쓰던 물건들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보관한 채 술에 취하면 딸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는 등 심적으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한편 한양 가족들은 매주 일요일에 법무부 산하 법인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상담사와 만나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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