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주일미군 피폭량 확인 사이트 개설

美국방부, 주일미군 피폭량 확인 사이트 개설

입력 2012-09-06 00:00
수정 2012-09-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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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수준 피폭 없어”…올해말 최종 추정치 발표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 당시 현지에서 구호 작전을 벌였던 미국 국방부가 주요 주둔지의 방사선 피폭량 추정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3월12일부터 5월11일 사이 일본에 주둔했던 미군과 민간인 군무원, 가족 등 7만여명을 위해 5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열고 주둔지 13곳의 피폭 방사선량 추정치를 게재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해당 웹사이트에서는 피폭 방사선량에 따른 의학적 설명 및 다른 일상적 방사선 노출 상황과의 비교 등의 내용도 볼 수 있다.

미군은 일본 대지진 당시 ‘도모다치 작전(Operation TOMODACHI·일본어로 친구라는 뜻)’을 통해 피해 복구작업을 도운 바 있다.

분석 결과 일본에 머물렀던 미군 관련 인원 가운데 위험 수준의 방사선 피폭을 당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후쿠시마 북쪽 인근 센다이 기지의 성인 전신 피폭량이 0.12렘(rem·1렘은 10밀리시버트)으로 추정돼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방사선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갑상선 부위의 경우 1.2렘이었다.

이는 전신 컴퓨터단층촬영(CT)시 피폭량인 5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국방부는 센다이 주둔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장기적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의료감시(medical surveillance)에 들어가야 할 인원은 없다”고 전했다.

센다이 기지 군인가족 가운데 어린이는 없었으나, 이바라키현 햐쿠리 공군기지에 있었던 1~2세 사이 어린이들은 0.16~2.7렘에 해당하는 피폭을 당한 것으로 국방부는 추산했다.

국방부는 8천여명의 체내외 피폭량을 직접 측정한 결과를 포함, 최종적인 피폭선량 추산치를 올해 말께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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