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망언’ 피해할머니들 분노
일본군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증거가 없다는 일본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의 망언이 전해지자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은 “국가 간의 이해를 떠나 패륜의 극치”라며 분노했다. 강제동원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파렴치한 일본의 행보에 “내가 강제 동원의 산증인이다.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한가.”라며 울분을 토했다.29일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김군자 할머니가 보조기에 의지한 채 피해 할머니들의 흉상이 세워진 뜰을 산책을 하고 있다. 할머니는 “다리가 불편해진 뒤부터 잘 걷지를 못해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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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치인들의 잇단 망언에 피해 할머니들은 공분했다. 대구에 머물고 있는 이용수(83) 할머니는 “역사의 산증인인 나와 다른 할머니들이 엄연히 살아있는데 일본이 이젠 있던 일까지 없는 일로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파렴치한 일본의 정치인들이 인륜의 문제를 정치의 소도구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2012-08-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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