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주요 선거 조직이 27일 윤곽을 드러냈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가 ‘효율’에 초점을 맞췄다면 박 후보는 ‘화합’에 방점을 찍고 있다.
5년 전 이 후보의 경우 핵심 측근인 이방호 사무총장과 정두언 의원을 중심으로 각각 대선준비위원회와 대선준비팀 등 2개 기구로 대선기획단을 꾸렸다. 당시 ‘위인설관’(爲人設官) 관행을 깨고 실무형 인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경쟁 상대였던 친박(친박근혜) 진영은 물론 당의 중진 의원들을 배제해 뒷말이 무성했다.
반면 박 후보는 대선기획단장에 계파색이 옅은 4선의 이주영 의원을 ‘깜짝’ 기용했다. 당초 박 후보의 최측근인 서병수 사무총장과 최경환 전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이 경합할 것이라는 관측은 빗나갔다. 이는 당 화합 측면에서 향후 구성될 선거대책위원회에 다양한 인사들을 영입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정치쇄신특위와 국민행복특위의 위원장을 외부 인사들에게 맡긴 것도 화합형 인선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양 특위는 표면적으로는 선대위 산하 기구이지만 선대위 못지않은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정치 쇄신과 국민 행복이 사실상 박 후보의 대선 행보를 규정하는 양대 화두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별동대’처럼 운용될 가능성이 높고 대선기획단과 더불어 박 후보의 대선 가도를 이끌 주축인 셈이다.
또 대선 준비 조직을 당 밖에서 당 안으로 끌어들인 점도 5년 전과 대비된다. 이 후보 때는 안국포럼과 같은 ‘비선 라인’이 선거 운동을 뒷받침한 반면 이번에는 당내 공식 조직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5년 전 이 후보의 경우 핵심 측근인 이방호 사무총장과 정두언 의원을 중심으로 각각 대선준비위원회와 대선준비팀 등 2개 기구로 대선기획단을 꾸렸다. 당시 ‘위인설관’(爲人設官) 관행을 깨고 실무형 인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경쟁 상대였던 친박(친박근혜) 진영은 물론 당의 중진 의원들을 배제해 뒷말이 무성했다.
반면 박 후보는 대선기획단장에 계파색이 옅은 4선의 이주영 의원을 ‘깜짝’ 기용했다. 당초 박 후보의 최측근인 서병수 사무총장과 최경환 전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이 경합할 것이라는 관측은 빗나갔다. 이는 당 화합 측면에서 향후 구성될 선거대책위원회에 다양한 인사들을 영입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정치쇄신특위와 국민행복특위의 위원장을 외부 인사들에게 맡긴 것도 화합형 인선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양 특위는 표면적으로는 선대위 산하 기구이지만 선대위 못지않은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정치 쇄신과 국민 행복이 사실상 박 후보의 대선 행보를 규정하는 양대 화두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별동대’처럼 운용될 가능성이 높고 대선기획단과 더불어 박 후보의 대선 가도를 이끌 주축인 셈이다.
또 대선 준비 조직을 당 밖에서 당 안으로 끌어들인 점도 5년 전과 대비된다. 이 후보 때는 안국포럼과 같은 ‘비선 라인’이 선거 운동을 뒷받침한 반면 이번에는 당내 공식 조직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2-08-28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