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건물서 사고… 100m내 점포·주택 56곳·자동차 13대 파손
강원 삼척시 상가 밀집지역의 한 노래방 건물에서 대형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해 주변 주민들이 날벼락을 맞았다. 37명이 중경상을 입고 일대 100여m의 건물과 점포 56곳이 부서졌다.폭격 맞은 듯…
17일 오전 6시 57분쯤 강원 삼척시 남양동 상가 밀집지역에 있는 노래방 건물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나 반경 100m 내의 건물 벽들이 무너지고 유리창이 깨졌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37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들로 옮겨졌다.
삼척 연합뉴스
17일 오전 6시 57분쯤 강원 삼척시 남양동 상가 밀집지역에 있는 노래방 건물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나 반경 100m 내의 건물 벽들이 무너지고 유리창이 깨졌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37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들로 옮겨졌다.
삼척 연합뉴스
부상자 이모(47)씨는 “동료와 아침 식사를 하던 중 맞은편 건물에서 ‘펑’ 하는 폭발음이 들리고 식당 유리창이 깨지면서 파편이 날아들어 다쳤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가 난 건물 옆에 거주하는 공덕판(68)씨는 “옥상에서 고추를 널고 있는데 옆 건물에서 ‘꽝~’ 하는 굉음이 난 뒤 콘크리트 더미가 머리 위로 날아왔다.”며 “죽을 것 같아 한동안 엎드려 있다가 일어나 보니 주변이 온통 파편들로 뒤덮여 마치 전쟁터 같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기보다 무거운 다량의 LP가스가 오랜 기간 누출돼 지하 1층 등에 잔류해 있다가 화기와 접촉하면서 폭발한 것이 아닌가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2-08-18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