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뽕 상습 투약·판매 가수 누군지 알고보니

히로뽕 상습 투약·판매 가수 누군지 알고보니

입력 2012-08-15 00:00
수정 2012-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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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레게 출신 가수 김장윤·기획사대표 등 7명 필로폰 상습 투약 적발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한 가수와 음반기획사 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해 7월부터 필로폰을 투약해 온 그룹 ‘닥터레게’ 출신 김장윤(45)씨와 음반기획사 대표 윤모(48)씨, 이들에게 필로폰을 판 이모(60)씨 등 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가수 지망생 고모(34·여)씨 등 2명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필로폰 투약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2002년 판매책 이씨를 알게 됐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이씨로부터 80회 분량에 해당하는 필로폰 2.4g을 구입한 뒤 일부는 판매하고 나머지는 윤씨 등과 함께 여섯 차례에 걸쳐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1992년 결성된 닥터레게는 당시에는 생소했던 레게 음악을 선보이며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2000년 김씨가 마약 사건으로 수감되면서 해체됐다.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일주 전 자민련 의원의 아들이자 김재윤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형인 김씨는 2002년 출소 뒤 전도사로 변신해 화제가 됐었다.

김씨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이씨는 지난 4월 서울 영등포의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환각 상태에 빠뜨린 뒤 성관계를 맺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씨는 술잔에 몰래 필로폰을 타는 속칭 ‘퐁당’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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